요즘 들어 부쩍 자주 듣는 말이 있어요. “국민연금으로는 안 된다더라”. 직장생활 30년 가까이 해왔는데, 은퇴하고 나면 정말 괜찮을까? 저도 그런 걱정이 들더라고요.
그런데 한 번은 동창 모임에서 친구가 그러더라고요. “나는 연금 수령 나이를 늦췄더니 매달 30만 원 넘게 차이 나더라.” 그 얘기를 듣고 바로 집에 와서 연금계산기를 돌려봤죠. 그리고 깨달았습니다. “이거 전략적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손해 보겠구나.”
국민연금, 단순히 받는 게 아니라 '언제'가 관건
많은 분들이 60세부터 받을 수 있다고 알고 계시는데, 사실 선택 가능합니다.
- 조기 수령: 60세 이전에 받을 수 있지만, 평생 삭감됨
- 정시 수령: 출생연도별로 63~65세
- 연기 수령: 최대 70세까지 미뤄서 받으면 수령액 36%까지 ↑
예를 들어 1958년생 A씨는 원래 63세부터 월 90만 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, 연기 수령을 선택해 67세부터 받으니 월 120만 원 가까이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.
▶ 혹시 나도?
조기 수령? 연기 수령?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
이건 본인의 건강, 경제 상황, 기대수명까지 다 고려해야 하는 문제예요.
✔ 조기 수령이 나은 경우:
- 60세 이후에도 일정 소득이 없어 당장 생계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
- 기대수명이 짧거나, 건강상 우려가 있는 경우
✔ 연기 수령이 나은 경우:
- 70세까지 일하거나 다른 소득이 있어 급하지 않은 경우
- 노후자금을 최대한 늘리고 싶은 경우
실제로 제 지인은 개인연금과 **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다르게 조정해서** 65세부터는 국민연금, 70세부터는 개인연금이 나오게 조정했더니 “매년 연금이 올라가는 느낌”이라며 웃더라고요.
노후 준비, 연금만으로 충분할까?
사실 연금만으론 불안한 게 현실입니다. 그래서 요즘은 연금보험, 즉시연금, 월지급식 ETF 같은 상품도 같이 보는 추세입니다.
저도 최근에 연금 관련 상담을 받아봤는데, 생각보다 세금, 수령 타이밍, 중도 해지 리스크까지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
결론: '지금' 준비한 사람이 노후에 웃는다
“그땐 왜 안 해봤을까”라는 후회보다, “미리 준비해놓길 잘했네”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, 지금 한 번은 나의 연금 시나리오를 점검해보면 어떨까요?
다른 사람보다 1년 먼저 준비하면, 10년 뒤엔 1,000만 원 이상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 사실… 놀랍지 않나요?